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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좋아요 “돌아온 늑구, 구경거리 만들면 안 돼”···환경단체, 동물원 기능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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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6-04-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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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좋아요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 돌아온 늑대 ‘늑구’에 관심이 커지자 열악한 사육 환경에서 탈출했던 동물을 흥미 위주 가십거리로 소비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등은 20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늑구가 포획돼 오월드로 돌아간 이후 늑구를 흥미 위주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양상이 SNS 등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며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늑구를 다시 구경거리로 만들거나 늑구를 이용해 ‘관람객 몰이’를 해선 안 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월드 동물원 늑대 사파리에서 지난 8일 탈출한 2024년생 수컷 늑대 늑구는 9일간 오월드 주변 야산을 맴돌다 지난 17일 수색당국에 붙잡혀 돌아왔다. 이후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각종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확산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월드 측도 이런 관심을 반영해 매일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늑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늑구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사육사와 수의사 관리하에 잘 먹고 잘 자고 있다”며 “늑구가 건강하게 먹고 있는지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꾸준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송순옥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는 이를 두고 “동물원에서 탈출한 동물을 스타나 ‘승리의 요정’으로 포장하며 특수를 누리려는 시도들이 보이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오월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홍보가 아니라 좁은 우리 안에서 본래의 생태적 특성과 다르게 사육되고 전시되는 생명들의 고통을 직시하고 사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늑구 탈출 사태로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계획하고 있는 오월드 재창조 사업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는 개장 20년이 넘은 오월드를 전국적 규모의 종합테마파크로 만든다는 구상 아래 놀이시설과 동물원 내 체험형 사파리를 확대하는 등의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창조 사업에는 늑구가 사는 늑대 사파리 인근에 20동의 글램핑 시설을 만드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날 “재창조 사업에 포함된 글램핑장 설치 계획은 늑대 사파리 옆에 텐트를 치고 음식을 먹고 잠을 자는 경험이 늑대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고려되지 않은 폭력적인 계획”이라며 “동물의 야생성을 훼손하고 스트레스를 심화하는 시설물 개발 중심의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늑구 탈출과 생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동물원에 전시되고 있는 야생동물의 전시 환경 개선과 동물원의 근본적 기능 전환이라는 대책 마련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협의체를 구성해 오월드를 전시 야생동물의 존엄을 우선으로 하며 보호와 보전을 목표로 작동하는 최초의 동물원으로 전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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