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회수 늘리기 쉴 곳 없는 ‘길 위의 노동자’ 여기서 쉬어 가세요···전북, 편의점 10곳 협약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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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수 늘리기 비를 피할 처마나 잠시 앉을 의자조차 부족한 ‘길 위’ 노동자들을 위해 전북 도심 편의점 10곳이 쉼터로 운영된다.전북도는 30일 전북노동권익센터, 편의점 업계와 협력해 ‘편의점 연계형 이동노동자 쉼터’를 5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동노동자는 늘고 있지만 노동 특성상 별도 휴식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사업이다. 전북 지역에서는 현재 2만 9000여 명의 이동노동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쉼터는 전주·익산·완주·김제 등 4개 시·군 편의점 10곳에 마련된다. 지역별로는 전주 5곳, 익산 2곳, 완주 2곳, 김제 1곳이다. 전북도는 이동노동자들이 자주 오가는 동선과 접근성, 현장 의견을 반영해 대상 점포를 선정했다.
이동노동자는 협약 편의점에 비치된 명단에 서명하면 음료 1개를 무료로 받고 매장 안팎에서 쉴 수 있다. 협약 편의점에는 월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카드가 비치된다. 카드 금액이 조기 소진되더라도 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11월까지 쉼터 기능은 유지된다.
편의점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전북도는 매월 종량제 봉투를 지원하고 점포 여건에 따라 가림막·파라솔·의자 등을 추가 제공한다. 온열 질환 위험이 큰 7~8월에는 얼음을 한시 지원해 야외 노동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편의점 쉼터 10곳은 기존 시·군 운영 쉼터 5곳과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군산·남원·정읍 3개 시·군의 특화 쉼터와 연계된다. 기존 쉼터는 전주 2곳, 익산 2곳, 김제 1곳이며 올해 공모 선정에 따라 군산·남원에는 간이쉼터가, 정읍에는 편의점·카페 연계 쉼터 8곳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도내 이동노동자 휴식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동노동자에게 휴식은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기본권”이라며 “운영 과정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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